안녕하세요. 브로콜리입니다. 모두 추석은 즐겁게 보내고 계신지요. 명절인데도 불구하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가족분들끼리 모이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의 글을 읽어보시고 남은 연휴 기간동안 소중한 사람과 간단한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저는 추석 당일, 바로 어제 일자로 충남 서산 지역의 용비지(용유지)를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가만히 빈둥거리기만 하기도 뭐해서 얼마전 구매한 카메라를 들고 아는 동생과 출사를 다녀왔더랬죠.
아무래도 서울에서는 거리가 꽤 있는 지역이라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에 출발하기 전에 정말 많은 검색을 했었는데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수면 위에 반사되는 풍경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한국의 알프스'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운 출사지였습니다. 그럼 같이 살펴보실까요?
※ 해당 글에 게시된 모든 사진들은 필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무단 불펌을 '절대' 금합니다. 양심없이 불펌해서 본인이 찍은것 마냥 사용하시는 '아치'분들은 없으시겠죠?
충남 서산의 용비지는 저처럼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미 한번쯤은 다녀왔을법한 우리나라 대표 풍경 출사지입니다. 사실 이곳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정식적인 개방을 해놓지 않은 곳이기는 하지만, 입구 옆쪽에 개구멍처럼 길이 살짝 나있어서 출입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서산 용비지까지 찾아가시는 주소는 바로 아래의 주소를 참고해주시고, 이곳은 완전 깡촌이라 인근에는 요기 거리를 할만한 곳이 없으니 용비지로 들어가기 전 서산 읍내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들어가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 이곳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은 곳입니다. 렌트하시거나 자가용으로 이동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 '서산 용비지' 주소: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용비지로 들어가기 전, '운곡삼거리'에서 간단한 식사
조금 먼 지역에서 접근하시는 분들은 휴게소에 들려 식사 후 접근을 하시거나, 위에 안내해드린 주소를 입력하시고 이동하시다보면 '운곡 삼거리'라는 작은 읍내가 나오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추석 당일이라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이곳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만, 가끔씩 지나다니는 버스도 그렇고 오래된 건물들의 건축 양식들도 그렇고, 전체적인 읍내의 분위기가 약간 90년대의 풍경을 보는듯 했습니다. 지금 현 시대의 3040세대, 또는 20대 후반분들은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시기도 할거에요!
계절 때문인지 주변의 논밭들도 너무 아름다웠던
운곡삼거리 읍내에서 용비지로 가는 길의 풍경입니다. 정말 아름답죠? 더군다나 계절 때문이라 그런지 노랗게 익은 벼들과 가슴이 뻥뚫릴것 같은 청명한 하늘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서산 용비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 컷! 살짝 보정이 들어가서 그런지 어릴적 즐겨봤던 텔레토비들이 튀어나올것만 같은 풍경입니다.ㅎㅎ
드디어 용비지에 도착하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 검색을 통해 봤던 뷰들은 대부분 수면 위에 반사된 풍경이었던지라 꽤나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불었던 탓인지 반사된 풍경을 찍지 못해 내심 실망스러웠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블로거들은 한국의 알프스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이며 소개를 해대는데 도대체 어디가 알프스 같다는 소리인건지 의아하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이제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 때문인지 저에게 나름 나쁘지 않은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이 갔던 동생의 사진 삼매경. 이 친구는 최신폰인 "갤럭시 노트 20" 휴대폰을 사용하여 촬영을 했는데요. 최신폰이라 그런지 이 휴대폰의 촬영 결과물도 정말 이쁜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용비지 물을 막고있는 둑에서 주차장쪽을 찍은 풍경입니다. 저곳이야말로 진정한 텔레토비 동산!ㅎㅎ 용비지 주변은 이런 민둥산이 많다보니 '한국의 알프스'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저수지쪽만 봤을 때는 왜 한국의 알프스일까 했었는데, 자리를 좀 이동하고보니 왜 그런 말들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곳으로!
제 동생이 서있는 곳 뒤편으로 가시면 물가를 따라 작은 오솔길이 나있습니다.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길을 따라 쭉 이동하시면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넓은 초원과 같은 곳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울창한 숲! 사실 육안으로 봤을 때는 그리 대단해보이는 숲은 아니지만, 이런 곳들이 부분 부분 렌즈 안에 담기면 꽤나 뛰어난 풍경을 자아낸답니다.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문제의 풍경들!!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그 문제의 사진!! 바로 이렇게 길게 늘어서있는 나무들 때문에 알프스라 불리는 것 같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생샷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이곳에 방문하시는 것은 필수!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나무 밑으로 들어가면 약간 메타세콰이어 길을 연상케하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 풍경도 정말 장난 아니랍니다.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리고 이 길을 따라 쭉 나가다보면....!
이렇게 웅장해보이는 느낌의 풍경이 펼쳐져 있답니다. 함께하는 연인이 있으시다면 이곳에 방문하셔서 꼭 인생샷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장난 아니죠~?ㅎㅎ 남자분들은 여자친구가 있으시다면 진짜 꼭 데려오세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용비지(용유지) 출사 마무리하면서 셀카 남기기!
한 손으로 들고 찍었어요. DSLR로 셀카를 찍는건 처음이라 너무 적나라하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나름 괜찮은 결과물을 얻어서 기분까지 UP 됐네요!ㅎㅎ
글을 마치며
용비지 건너편에는 이렇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정자도 있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의 출사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해드릴게요.
- 혼자 방문하시거나 단순하게 이쁜 풍경 사진만을 원하신다면 '바람 불지 않는 날' 방문하세요! → 바람이 불면 물결이 치는 것 때문에 수면 위에 반사되는 풍경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 영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풍경을 배경으로한 인물 사진을 원하신다면 '용비지 입구에서 건너편'으로 이동하세요! → 평생 앨범으로 남겨도 손색이 없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서산 용비지의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용비지에 도착했을 때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용비지의 진정한 포토존은 '입구에서 보이지 않는 뒷편'에 있었습니다. 진짜 이곳은 제가 지금까지 다녀본 출사지 중에서도 BEST_1이라 할 정도로 완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꼭 방문해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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