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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의 소소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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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로콜리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저번 '서산 용비지'편에 이어서 아는 동생과 함께 곤지암에 위치해 있는 '화담숲'이라는 곳에 다녀왔어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려보면 이번 출사는 살짝 실패였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유인즉슨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서 예쁘게 물들었던 단풍들이 모두 낙엽 시기가 되어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남아있어서 였는데요. 그래도 휴대폰 촬영과 더불어서 몇 장의 사진은 건져내서 그나마 다행중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자, 11월 막바지의 화담숲 풍경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실까요?

 

곤지암 화담숲(DSLR 카메라 - Cannon 600D 촬영본)

먼저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및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곤지암 리조트 안에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곤지암 화담숲은 주변 풍경과 어울리게 모든 건축물들이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목원 전체를 빠르게 관광할 수 있는 모노레일부터 자작나무 숲, 소나무 정원등.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거닐 수 있는 곳입니다.

 

화담숲의 정확한 위치는 위 이미지의 주소를 확인해보시면 되세요. 워낙 유명한 곳이다보니 네비게이션에 꼭 위의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 화담숲이라고만 검색하셔도 쉽게 찾으실 수 있답니다. 다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곤지암 화담숲은 단풍이 무성한 가을에만 방문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위에 공유해드린 이미지에서 빨간 박스로 표시해놓은 곳을 읽어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위 리뷰를 보지 않고 방문했었는데요. 관리자 분들이 관리는 잘해서 산책로는 나름 깔끔하다 할 수 있는데 볼게 정말 없습니다. 저의 또 다른 지인은 단풍 시즌에 제대로 방문해서 이쁜 사진들을 정말 많이도 담아냈는데, 저는 앙상한 나뭇가지만 실컷 구경하다 왔답니다.ㅠ

 

※ 곤지암 화담숲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위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화담숲 초입부

네비게이션에 화담숲이라 검색하신 후, 현장에 도착하시면 뜬금없이 곤지암 리조트가 나올겁니다. 그러나 당황하지 마시고 해당 장소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후 조금만 걸어서 올라가면 화담숲의 초입부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화담숲이 목적이었기에 입구까지 걸어가는 동안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요. 리조트 내에 배치된 표지판에 따라 걸어 올라가시면 위와 같은 길이 보이실거고 결국엔 화담숲 입구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잔뜩 부푼 기대를 안고 올라가는 동안 카메라의 셔터를 열심히 눌러댔습니다. 이렇게 땅 위에 낙엽들이 나뒹구는걸 보고 미리 눈치챘어야 했어요. 그래도 '화담숲 현장은 다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올라갔습니다.ㅎㅎ

 

매표소에서 입장권까지 구매한 후에 화담숲 내부로 들어가기 시작! 참고로 화담숲에는 소지하면 안돼는 물품들이 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제가 기억하는 것은 라이터삼각대였어요. 라이터는 그렇다쳐도 삼각대는 왜 안돼는지... 그래서 담당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해당 수목원은 전부 일방통행이라 관광객들의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요! 저와 같이 출사를 목적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아무튼 입구의 길을 따라서 조금만 들어가다보면 작은 연못에 이렇게 형형색색의 붕어들이 헤엄을 치고 있답니다. 이 연못의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몸집이 아주 큰 아이들이에요. 지금 사진에서 보시는 아이들도 웬만한 성인 남성의 팔뚝 정도의 크기랍니다.

 

낙엽들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수질이 별로이긴 합니다만 애네들은 너무 이쁜것 같아요. 그리고 얘네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것 같아요. 가까이 다가가면 먹이를 주는 줄 아는지 요로코롬 가까이 다가온답니다.

 

그리고 많은 붕어들 중에서도 몸집이 제일 큰 황금붕어! 다른 붕어들이 성인 남성 팔뚝 정도의 크기라면 얘는 종아리 정도되는 크기로 크기가 엄청나게 큰 개체에요.

 

보이시죠? 성인이든 아이들이든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면 그 주변으로 붕어들이 몰려들어요. 먹이를 주지 말라는 팻말이 붙어 있어서 뭔가를 던져주는것도 아닌데 길들어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정신없이 몰려든답니다. 아이들도 붕어들이 가까이 다가오는게 신기했나봐요.

 

이제 본격적인 화담숲의 탐방 시작입니다. 그러나.. 단풍잎들이 다 떨어져 버려서 지금 시즌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낼 수 없어요.ㅠㅠ 위 4장의 사진에 보시면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보이실텐데, 한창 단풍들이 물들 시기에는 저기에 붉은 단풍잎들이 달려 있어서 정말 예쁜 사진들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지금 시즌에 그나마 예쁘게 담아낼 수 있는건 이렇게 데크 틈새사이나 부분 부분 좁은 화각의 풍경, 그리고 물레방아와 같은 조형물들 정도입니다. 위의 오른쪽 사진은 좀 차가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포토샵으로 살짝 보정을 해봤는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같이 갔던 동생 사진도 찍어줬어요. 역시나 계절에 맞게 차가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살짝 보정을 해봤습니다. 분위기 있게 나왔죠~?ㅎㅎ

 

그리고 하염없이 걷다가 어느 나무에 다람쥐가 먹이 활동을 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다람쥐들이 구석에 도토리들을 가지런히 모아놨는데 정말 귀엽게도 정리해놓았네요.

 

저희가 화담숲을 방문하여 전체적으로 한바퀴 쭉 돌면서 3시간 넘는 시간동안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우연하게도 아직 붉게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홍일점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걸까요.

 

화담숲 전체가 앙상한 나뭇가지나 아직은 파릇파릇한 소나무들이 전부였었는데, 유일하게 이 나무 한 그루만 아직 붉은색의 단풍잎들을 달고 가을의 느낌을 연신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뜬금없기는 하지만 같이 갔던 동생이 DSLR 카메라로 찍어준 저의 단독샷 사진입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사진 찍는건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누군가에 의해 찍히는건 언제나 어색한것 같습니다.ㅠㅠ

 

 

가을 막바지의 화담숲 풍경들!

화담숲에 방문해서 사진을 찍는 동안 '조금 더 일찍 왔었더라면...'하는 생각이 끊이질 않더라구요. 도착하기 전에는 붉은 단풍잎이 가득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리란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는데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가득하니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사진을 찍고보니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화담숲을 한 바퀴 돌면서 최대한 이쁜 풍경을 담아보려고 수십, 수백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건져낸 사진들입니다! 함께 감상해보시죠~!ㅎㅎ

 

▲ 곤지암 화담숲의 '자작나무 숲'
▲ 화담숲 최정상에서 운행중인 '모노레일'
▲ 낙엽때문에 수질은 별로인 이름모를 어느 연못
▲ 이건 왜 만들어 놓은걸까?
▲ 지식이 짧은 관계로 열매의 이름을 모르겠네요..
▲ 화담숲 출사를 마치고 입구에서 찍은 사진

 

 

아이폰XR로 촬영한 화담숲의 모습

물론, 100% 휴대폰의 기능으로만 촬영한 사진은 아닙니다. 아이폰의 기본 카메라 어플을 통해 최대한 이쁜 구도를 잡아 촬영을 한 후에 스냅시드라는 보정 어플을 사용하여 최대한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단풍 나무는 아까 위에서 촬영했던 '그' 나무에서 휴대폰으로도 촬영을 해보았구요. 연못 사진과 커다란 돌 그릇 사진은 촬영 후 뭔가 새벽의 느낌을 주면 좋겠다 싶어서 보정을 해보았는데, 생각 의외로 엄청나게 괜찮은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은 기본 카메라 어플에 '전문가 모드'가 없다는게 많이 아쉽지만, 부가적인 보정 어플만 구비해둔다면 여러분들께서도 엄청난 퀄리티의 사진들을 뽑아내실 수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자와 연못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두번째 사진이 제일 맘에드네요.ㅎㅎ

 

 

글을 마치며

솔직히 이번에 다녀온 출사는 DSLR 카메라보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다~ 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곤지암에 위치하고 있는 화담숲은 꼭!! 가을 시즌에만 방문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뭔가 눈 내린 겨울 풍경도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화담숲은 무조건 '가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서 올해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겨울 여행도 춥기는 하지만 정말 매력있는 여행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 또는 연인들과 함께 올 한해도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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