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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의 소소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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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여행과 관련된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이 여행이라기엔 많이 부족할만한 글이기는 하지만, 인계동쪽에 계신 분들은 주말이나 요즘과 같은 연휴 때 가벼운 산책으로 걷기 좋은 곳이라 소개해드리고자 글을 열게 되었습니다.

 

수원으로 이사를 오고나서 정말 오랜만에 여유를 갖게된것 같아요. 비록 오늘의 날씨는 우중충하여 사진의 분위기가 살짝 어두운감은 있습니다만, 나름 나쁘지 않은 결과물들이 나온것 같아 만족스러웠던 출사였습니다.

 

 

수원 화성 성곽길은 스탬프 투어가 가능한 곳!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다녀온 곳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나마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화성의 성곽길을 걸으며 곳곳에 방문하여 스탬프를 획득하는 도보 여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관광코스 반대쪽에서부터 시작하여 관광 안내소에서 지급하는 스탬프북을 받지 못했으나, 정상적인 관광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검색 후 안내소에 방문하여 스탬프 북을 지급받으시기 바랍니다. 시(市)에서 지정한 스탬프의 개수를 모두 획득하면 기념품도 준다고 하니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원 남문 시장쪽에서 여정을 시작하다.

오늘의 짧은 여정은 영동시장, 또는 수원 남문 시장쪽의 수문(水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수원의 지리를 잘 알지 못하여 그나마 제가 몇번 다녀봤었던 길을 통해 산책겸, 가벼운 출사를 시작했어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바로 옆에는 팔달문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을 같이하고 있는 어떤 아저씨의 말로는 평소엔 이 팔달문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었는데, 오늘은 주말이라 그런가 출입문을 닫아 놓았더라구요. 혹시라도 제가 알고 있는게 잘못된 정보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왼쪽에 얼룩말 무늬처럼 생긴 성곽의 벽이 수문이고 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화성 성곽길의 산책 코스가 시작됩니다. 저 수문 벽 뒤쪽의 길로 이동해야 산책길에 오를 수 있습니다.

 

수문 뒤쪽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동그란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쪽부터가 화성 성곽길의 시작이라는걸 알려주는것 같네요. 성곽길 코스는 위 사진의 표지판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의 뒤쪽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동그란 표지판 뒤쪽으로는 '동남각루'라는 각루가 있습니다. 감시용 시설물이었다고 하네요. 건물에 호리병 모양처럼 구멍이 나있는 곳은 화살을 쏘는 구멍이라고 합니다. 감시용 시설물인 만큼 군사들이 교대로 돌아가며 근무를 서던 곳으로 건물의 아래층에는 군사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날씨가 우중충 했음에도 하늘이 은근히 파랗게 찍혀서 올려봅니다. 이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종종 저 계단 위에 걸터 앉아서 사진을 촬영하고 돌아가곤 합니다.

 

날씨가 많이 우중충했음에도 색감이 잘 표현된것 같습니다. 하늘도 새파랗게 촬영이 되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사진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화성 성곽길 산책 시작!

드디어 본격적인 산책을 시작합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보면 외벽 바깥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치'는 적들이 공격을 해올때 더 효과적인 방어를 하기 위해 설계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아직 야간에는 걸어보지 못했는데 밤의 풍경이 훨씬 더 이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설물 안내판을 촬영한다는걸 깜빡했네요. 이 곳 또한 감시용 시설물로 알고 있습니다. 구조물과 주변 풍경, 그리고 어느 커플의 실루엣이 참 이쁘게 촬영되었네요!ㅎㅎ 컨셉 사진을 찍기 정말 좋은 장소인것 같습니다.

 

 

수원 화성 성곽길의 '봉화대'

'봉돈'으로 불리는 화성 성곽길의 봉화대입니다. 출입문이 폐쇄되어 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안내 표지판에 의하면 밖에선 단조로운 건축물처럼 보일지 몰라도 꽤나 정교하게 건축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다른 블로거분이 야경에 촬영한 사진을 봤는데 조명때문에 그런지 역시 밤에 촬영한 사진이 훨씬 더 이쁘더라구요. 다음엔 야경을 찍으러 와봐야겠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을 하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아무튼! 보통 이런 봉수대는 나라의 위급한 상황을 빠르게 전하기 위해 산봉우리에 설치되어 있기 마련인데, 화성의 '봉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벽에 설치된 봉화대라고 합니다. 

 

 

비록 다 돌아보진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딱 봉수대까지만 산책을 하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사실 촬영할게 그닥 많지 않다는 아쉬움 때문에 금방 돌아왔던 것도 있어요. 그러나!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야간에 찾아온다면 훨씬 더 이쁜 사진들을 건져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ㅎㅎ 

 

 

글을 마치며

비록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했던 여행, 혹은 출사 일정이었지만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수원으로 이사를 오고나서는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이소를 찾아 갔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바로 옆에 팔달문과 화성 성곽길 코스가 나있더라고요. 그때 휴대폰으로 조명을 받고 있는 성곽 외벽의 모습을 촬영했었는데 휴대폰 사진마저도 정말 이쁘게 나왔거든요. DSLR을 들고 찾아간다면 훨씬 더 이쁜 사진들이 나오지 않을까요?ㅎㅎ 다음번의 방문을 기대해주시고, 이제 정말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곳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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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멋지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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