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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의 소소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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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계속해서 언급해왔었던 카메라의 '수동' 촬영 모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핸드폰 카메라에도 다 수동으로 촬영할 수 있는 모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카메라 어플 자체에 수동 모드가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의 경우 [라이트룸(Lightroon)]이라는 어플을 다운 받아서 사용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그 외의 갤럭시 기종은 카메라 어플을 실행하고 기본 촬영 모드에서 우측으로 슬라이드를 하면 바로 전문가 모드로 변경하여 촬영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번 글에서는 휴대폰이던 DSLR 카메라던 수동 모드로 촬영할 때, 입력값 조절이 꼭 필요한 [셔터스피드/ISO/조리개값]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전에 "자동 모드가 있는데 꼭 수동 모드로 촬영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 분들께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동 모드가 사진 촬영에 있어서 훨씬 편하기는 하지만, 촬영된 사진의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자동 모드는 카메라 기기가 촬영 환경에 맞춰 보다 선명한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에서 촬영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기는 하지만 사용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밋밋한 사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진의 결과물이 그저 그런 결과물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그러나 수동 모드의 경우 셔터스피드, ISO(감도), 조리개값등을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여 촬영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같은 촬영 환경이라 하더라도 전혀 다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같은 피사체, 또는 같은 촬영 환경이라 하더라도 자동 모드에서의 촬영본보다 훨씬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거죠. 그럼 간단하게 그 결과물을 비교해보실까요?

 

 

핸드폰 카메라 자동&수동 모드의 촬영본 비교(예시)

얼마전에 다이소에서 구입한 미니블럭을 모델로 촬영해봤습니다. 좌측이 '자동모드' 환경에서 촬영된 사진이고 우측이 '수동모드' 환경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자동 모드에서 촬영된 사진은 핸드폰 카메라가 촬영에 필요한 입력값들을 자동으로 잡아준 사진이구요. 수동 모드에서 촬영된 사진은 제가 직접 [ISO/화이트 밸런스(WB)/조리개값]을 직접 조절을 해준 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확실한 차이가 있죠?

 

비록 갤럭시 A30으로 촬영한 사진이라 전문가 모드(혹은 '프로 모드')에서 조절할 수 있는 입력값의 개수가 최신 기종 휴대폰에 비해 적지만 동일한 환경(피사체, 조명, 위치등등.)에서 촬영된 사진인데 완전히 다른 사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이제는 휴대폰에서도 DSLR 카메라와 같이 사용자가 촬영 조건을 직접 세팅하여 촬영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최근에 출시된 휴대폰은 다 되요!)

 

 

사진의 3요소, 셔터스피드/ISO/조리개값

위에서 잠깐 '화이트 밸런스'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리기는 했으나 이번 글의 주제는 셔터스피드, ISO, 조리개이니 이 3가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보다 제대로 알아가고 싶으신 분들은 가장 먼저 숙지하셔야 할 사항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내용이면서도 한 번 숙지하면 웬만해선 까먹지도 않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담게될 사진의 퀄리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내용이오니 집중하여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셔터스피드"에 대해 알아보자!!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은 제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DSLR 카메라를 통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셔터스피드]는 말 그대로 사진이 찍힐 때 "찰칵!" 소리가 나는 셔터의 움직이는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위 사진에 보시면 1/10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요. 쉽게 생각하셔서 사람이 눈을 깜빡거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셔터의 속도가 느리면 느릴 수록 "보다 많은 양의 빛을 촬영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반대로 셔터의 속도가 빠르면 빠를 수록 "더 적은 양의 빛을 촬영"하겠죠?

 

DSLR 카메라 뿐만아니라 핸드폰 카메라 어플에 내장되어 있는 전문가 모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셔터스피드를 조절하여 사진을 보다 밝게 촬영할것인지, 아니면 어둡게 촬영할것인지 사용자에 의도에 따라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야간에 따라서도 다르게 적용을 하셔야 합니다.

 

낮에는 햇빛으로 인해 빛의 양이 워낙에 많으니 셔터스피드를 올려주어 빛의 양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촬영을 해야하고, 야간에는 아무리 조명이 있다하더라도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와 조명의 거리에 따라 다르게 찍힐 수 있으니 셔터스피드를 낮춰주면서 주변 환경의 빛을 최대한 많이 담아낼 수 있도록 촬영을 하셔야 합니다.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셔서 촬영 예제 이미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ISO"에 대해 알아보자!

ISO는 사진의 '감도'라고도 불립니다. 정확한 뜻은 주변 환경의 빛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즉, ISO(감도)의 수치를 나타내는 숫자가 높으면 높을 수록 '빛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겠다!'라는 뜻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그렇다보니 햇빛이 쨍쨍한 대낮에는 위 사진처럼 ISO를 기본 수치인 100에 맞춰 놓고 촬영해도 예쁜 사진들을 건져낼 수가 있지만, 야간이던지 낮이기는 하지만 어두운 실내에서 이와 같은 조건으로 촬영을 하게되면 사진 역시 어둡게 찍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진이 어둡게 찍혔다고해서 무작정 ISO를 올리는 것은 금물입니다! 방금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ISO 감도의 숫자가 낮다면 빛에는 둔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어둡게 찍히지만 사진의 화질은 향상됩니다. 반대로 ISO 감도의 숫자가 높다면 빛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여 보다 밝게 찍히지만 사진의 화질은 안 좋아집니다. 소위 말해 사진에 '노이즈'가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 그러면 한 번 비교를 해볼까요?

 

첫번째 예시입니다. 셔터스피드 1/100, 조리개 F2.8, ISO 100으로 세팅하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솔직히 카메라에서 PC로 옮기기 너무 귀찮아서 카메라에 촬영된 사진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는데요..;; 이 세팅값으로 촬영한 사진은 오히려 저의 휴대폰이 비칠 정도로 피사체가 어둡게 촬영되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예시에서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은 그대로, ISO만 최대치인 6400으로 올린 후에 촬영하니 확실히 사진 자체는 밝게 촬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너무 번져 보이죠? 빛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게끔 세팅을 한 나머지 찍힌 블럭의 색이 너무 번져보이고 미니블럭에 적혀 있는 카페 로고에 적힌 글씨는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사진을 촬영할 때 ISO 감도 조절은 정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100~200 정도로 세팅하고 촬영하시는게 제일 좋은데요! 위 예시와 같이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을 할 때에는 ISO 감도를 올리는 것보다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느리게 설정하고 카메라를 고정 시킨 상태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에 대해 알아보자!

조리개는 카메라 본체가 아닌 빛이 들어오는 양을 조절하는 렌즈의 기능 중 하나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셔터스피드와는 또 다른 개념이죠. 이 조리개는 우리 눈의 '동공'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밝은 곳에 있으면 빛을 덜 받기 위해 우리 눈의 동공은 작아지고, 반대로 어두운 곳에 있으면 최대한 많은 양의 빛을 받기 위해 동공이 커지는 것처럼, 쉽게 말해 빛이 들어오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조리개'는 [F]로 표기하고 있으며 F의 값이 적을 수록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지고, 반대로 F의 값이 높을 수록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어진다는 뜻입니다. 또한 조리개값은 빛의 양 뿐만아니라 [피사계 심도]라는 것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조리개가 밝을 수록(값이 적을 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는 얕아지고, 조리개 값이 클 수록 사물에 초점이 맞는 영역이 늘어나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는 사용하는 렌즈마다 최소값과 최대값이 각각 다릅니다. 이해 되셨나요~?ㅎㅎ

 

 

글을 마치며

오늘 준비한 글은 좀 도움이 되셨나요? 처음이신 분들은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으나, 사진에 푹 빠져 살다보면 금방 익히시리라 장담합니다! 저도 처음 접할 때는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몰랐었거든요! 게다가 가장 기본적인 '사진의 3요소'를 숙지하고나면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느껴왔던것과는 또 다른 세계에 빠지시게 될겁니다. 꼭 이 글을 참고해보시고 출사에 조금이나마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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