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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의 소소한 블로그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는 더 이상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워드프레스로 이사 중에 있습니다! 많이 놀러와주세요! https://brocoly.co.kr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고? 글만 열심히 쓰면 된다고?라는 말에 너도 나도 티스토리를 시작합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 글도 2~3개씩 작성하기도 하고, 블로그를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품앗이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흐른 후에 다시 그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계속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왜일까요?

 

블로그 운영을 멈추는 이유

애드센스로 돈을 벌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블로그 운영을 멈추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블로그를 개설해놓고 애드센스 계정 생성과 더불어 핀번호를 받는 작업까지 모두 마칩니다.

 

① 애드센스로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들의 글들을 몇 날 며칠이고 유심히 읽어본다.

② 나도 이 사람들처럼 수익을 낼 수 있겠지?라는 잔뜩 부푼 기대를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③ 글이 어느 정도 쌓였을 때, 애드센스 심사를 넣는다.(일명 '애드고시')

④ 쓰라린 첫 거절을 맛본 후, 거절 당하지 않는 법에 대해 검색을 해본다.

⑤ 또, 글을 열심히 작성한다.

⑥ 어찌저찌 해서 승인을 받고 기쁜 마음에 자랑하는 글을 작성한다.

⑦ 중간 중간 수익 인증 글도 올려주며 블로거들끼리 품앗이 활동을 엄청 한다.

⑧ 생각보다 잘 오르지 않는 수익에 낙심한다.

⑨ 검색을 통해 '수익 늘리는 법'을 검색해보거나, 관련된 책자 구매, 혹은 돈을 내고 강의를 듣기도 한다.

⑩ 시간이 좀 흐르고, 수익이 거기서 거기인 것을 보고는 그냥 블로그를 접는다.

 

대부분 이런 식으로 흘러갈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애드센스로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고, 그 돈만 바라보고 시작했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 벌리지 않으니 결국 얼마 안 가 모든 운영을 멈춰버리는 것입니다. 즉, 무언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바라보고 달리기 때문에 쉽게 지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장수하는 블로거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이전 글들에서도 한 번씩 언급을 하긴 했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는 게 맞는건지등.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이나 진작에 시작은 했지만 지쳐가는 분들을 위해 부족하지만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거 필요없이 그냥 재미있게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래가는 블로거(Bloger)로 장수하기 위해서는?

저도 아직 한참 멀었지만, 오래가는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부터가 흥미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글을 쓰는 것이 매번 고통이고,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매번 고뇌에 휩싸여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블로그를 운영하는 필자 본인부터가 글을 쓰는 것을 즐거워 해야하고, 누군가에게 나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 재미있어야 오래 오래 장수하는 블로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블로그를 개설한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번 달이 3년차 되는 첫 달이네요. 아무튼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제대로 운영을 하지 못해 누적 조회수가 이 정도밖에 안된다는 건 분명히 반성을 해야하는 일이지만 글을 쓰는 게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아직도 써야 할 글들이 너무 많고, 최근에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로 새로 시작하고 있는 게 있다보니 요즘은 콘텐츠 전개를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입니다.

 

게다가 우연의 일치인 것인지, 아니면 포털 사이트들에서 저의 블로그를 좋게 봐준 것인지, 그동안은 기껏해야 300~400 정도를 웃돌던 조회수가 이번 7월 부터는 현재 시간까지 평균 800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글을 가끔씩 써 온 것 치고는 나름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수하는 블로거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관심 있는 모든 분야를 다 올리다보니 이것 저것 다 섞인 블로그가 되버렸지만, IT, 자동차, 요리, 음악, 게임등.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 분야 딱 한 가지를 정해 본인만의 색깔을 확고히 해야 지치지 않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제일 좋아했던 분야가 '음악'이었고, 평소에도 기타 연주 뿐만아니라 작곡에도 관심이 엄청 많았습니다. 왜 이제서야 시작했을까 하는 후회도 남지만, 기존에 다루던 콘텐츠도 종종 올려가며 음악이라는 카테고리를 더 탄탄하게 굳혀나갈 생각입니다.

 

부디 지금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도 단순하게 수익에 집착하는 바보가 되지 마시길 바라봅니다. 진짜 저번에 다짐했던대로 수익에 신경 쓰지 않고 콘텐츠에 집중하니, 이 '수익'이라는 게 알아서 따라오더라고요.

 

 

제발 방문자, 구독자에 집착하지 마세요!

블로거들의 특징 중 하나는 방문자와 구독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조회수를 늘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내 글을 읽기 위해 들어오는 사람이 있어야하니 방문자는 그렇다 쳐도, 특히나 구독자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다른 블로그들 돌아다니며 댓글 남긴 다음에 맞구독 요청하는 사람들 보면 얼마 안 가서 때려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서로 오며 가며 소통하던 사람들도 그저 형식적일 뿐이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역시 블로그 운영을 중단했거나 귀찮아서 품앗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쓸데없고 의미없이 왜 시간을 낭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티스토리 포럼이나 이런데 가서 쓸데없는 품앗이 활동 하지마시고, 차라리 그 시간에 블로그를 어떤 콘텐츠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고민을 하는 게 백 배, 천 배 훨씬 더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7월 어느 날의 최고 수치에 도달한 조회수입니다. 대략 1,080명 정도가 들어왔더군요. 이 날은 수익도 꽤나 올라서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렇게 점점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결과로 인해 점점 더 불타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에 따른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거 전혀없이 요행만을 바란다면 그저 도둑놈에 불과한 것이죠. 여러분들도 남들처럼 조회수도 많이 내고 싶고, 그로 인해 꾸준한 수익이 나길 바란다면 방문자를 어떻게 해야 많이 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할 시간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제가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는 8개, 저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는 사람들은 35명입니다. 저는 품앗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찾아와 구독했으니 맞구독 해달라는 댓글도 아예 무시합니다. 일단 하나 하나 찾아가는 게 귀찮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저 역시 꽤나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기도 했었는데, 결국엔 보여주기식일 뿐이지 저의 글이 좋아서 구독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런 블로거들은 대부분 얼마 지나지 않아 운영 자체를 하지 않더라고요. 최근에도 제가 구독했던 블로그들을 들어가봤는데 역시나..!  15개의 블로그 중 6개의 블로그가 지금으로부터 1년 전에 작성한 글이 마지막 글이 될 정도로 운영을 중단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찾아가지도 찾아오지도 않을 블로거들을 구독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좋은 글을 쓰면 쓸 수록 구독자들은 알아서 늘어납니다. 그러니 의도적으로 구독자를 늘리려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분별한 광고 게시는 금지!

어느 날, 저의 지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니, 광고를 올리더라도 글은 읽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예요. 형?"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광고 배너 때문에 게시물이 가려져 글을 읽을 수가 없더랍니다.

 

이런 경우는 게시글 위에 [X] 버튼이 작은 광고를 띄워 억지로 클릭을 하게끔 만드는 수법인데, 이런 블로그는 많이 없어진 걸로 아는데 아직도 있긴 있나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저의 지인은 궁금한 게 있어서 검색을 할 때에는 웬만하면 티스토리 블로그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짜증이 치밀어 오를 정도로 광고를 덕지 덕지 붙여놓은 블로그가 은근히 많다는거죠.

 

사람들이 여러분들의 블로그에 들어오는 이유는 정보를 습득하기 위함이지 광고를 보기 위해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들이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글을 읽는 것에 혼선이 생길 정도로 광고가 많다면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그냥 나가버리겠죠?

 

나의 블로그에 사람들을 유입시키고, 그리고 그 사람들을 오랜 시간동안 나의 글을 보도록 붙잡아 놓고 싶다면 사람들이 글을 읽기에 쾌적한 환경을 만드세요. 광고가 많다고 클릭이 많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적절한 위치에 적당히만 게시해놓으시면 됩니다.

 

 

글을 마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써내려왔더니 꽤나 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아직 성장하는 중이고 부족한 점 투성이지만, 부디 저의 글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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