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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광고 차단하는 방법, 광고라고 다 같은 광고가 아니다!!

브로콜ㄹl 2024. 6. 26.

 

얼마 전,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힘들게 키운 블로그에 바이러스와도 같은 악의적인 광고들이 심겨져 있다는 것을요. 처음엔 저도 애드센스 광고면 다 좋은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였더라구요. 제가 방금 전에 언급한 '악의적인 광고'가 도대체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불필요한 애드센스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러분들도 애드센스 수익을 내는 블로거로써, 아래의 내용을 정독하시고 보다 선량한 글쟁이로 거듭나시기 바랍니다.

 

불필요한 광고를 차단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

차단하는 방법을 설명드리기 전에 이 부분을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또는 다른 블로그의 글을 읽던 과정에서 위와 같은 광고를 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저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어떤 정보를 알게된 계기로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또 어떤 것들은 워드프레스 사이트라던지 티스토리 블로그와 연동이 되는 광고더군요. 처음에는 서로 상부상조하고 좋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골똘히 생각해보니 이는 정말 멍청한 생각이었습니다.

 

다들 잘 아실 겁니다. 네이버의 경우 리뷰나 후기 글을 작성한 글인척 하면서 들어가보면 결국엔 광고 글이고,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의 경우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애드센스 광고를 달고 있다는 것을요.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의 블로그에 게시되는 애드센스 광고를 통해 트래픽과 CPC 수익을 빨아 먹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런 악성 광고들의 특징들은 무엇일까요?

 

우리 블로그에 기생하고 있는 악성 광고들의 특징

각 플랫폼별로 특징들을 살펴보시면서 올바른 글쓰기 문화를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이런 확인이 중요해진 이유는 23년 11월 2일 구글에서 공지한 수익 창출의 변화 때문입니다. 지금도 CPC 수익이 어느 정도 집계가 되고는 있지만, 올해 초부터 수익의 방식이 CPM으로 변경되었다보니 확인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더욱 손해만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아래의 특징들을 잘 살펴보시고 여러분들도 불필요한 광고들은 차단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포스트와 연결되는 광고

그냥 광고 배너만 보면 뭔가 대단한 기업, 또는 업체에서 하는 광고처럼 보이지만, 애드센스 광고 심사 센터에 들어가보면 위와 같이 모두 네이버 포스트에서 발행된 광고 글입니다. 네이버는 애드센스 광고와는 관계가 없는 플랫폼이고, 이런 광고를 하는 광고주들은 "내 돈 내고 내가 광고 하는 데 뭐가 문제임?"이라는 입장을 가질 수도 있기에 이들을 비판하기에도 참 애매합니다. 하지만, 이 링크에 들어가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왼쪽 그림처럼 처음부터 혐오스러운 사진이 등장하며, 첫 도입부의 글은 광고 글이 아닌 것처럼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글의 끝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구매를 유도하는 링크를 달아 놓고 있습니다. 더욱 웃긴 점은 글의 게시 일자와 "추가 내용"이라고 적어 놓은 날짜가 맞지 않다는 것인데요.

 

위 두 장의 그림에 적혀 있는 날짜를 비교해보세요. 왼쪽은 24.06.20에 발행된 글이고, 오른쪽은 추가 글이라며 "24.05.20 추가 글"이라고 적어 놓은겁니다. 정말 웃기지 않나요?ㅎ 추가된 내용이라고 적어 놓은 글도 게시글의 발행 일자와 맞지 않습니다.

 

오른쪽 그림의 날짜 밑에 적혀 있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최근 제 글이 네이버 메인 베스트가 되어 이슈가 된 것 같은데요. 쪽지랑 메일이 너무 와서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을 정리해두고 갑니다"라고요. 새로 추가된 내용이 게시글의 발행 날짜인 24.06.20일과 일치한다 하더라도 하루만에 네이버 메인 베스트가 됐다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더 웃기는 것은 정보 글인척 하면서 작성된 이 광고 글이 복붙이 되어 수십개가 발행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런 행위는 일종의 과대 광고로 실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애드센스 광고를 게시하는 우리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연결되는 광고

블로그와 연결되는 광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발톱 무좀 관련된 글들은 다단계 업체의 제품을 팔기 위한 것인지 위에 소개해드린 네이버 포스트에서 홍보하는 것과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이가 없네요.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에 연결되는 광고

티스토리 역시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판매하고 싶은 제품의 홍보하는 글을 마치 본인이 경험한 것 마냥 작성된 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볼 때마다 가증스럽습니다..ㅎㅎ

 

이건 워드프레스와 연결되는 어떤 사이트입니다. 글은 엽기적이고 재미있는 사진들을 소개하는 내용인데요. 읽다 보면 위와 같이 애드센스 광고를 박아 놓고 있습니다.티스토리 역시 이런 방식으로 애드센스가 박혀 있는 자신의 글을 구글 애즈를 통해 광고를 하며 트래픽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딴 것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는 이유

후기성(을 가장하는 악성) 광고는 본인이 사용해본적도 없으면서 실제 리뷰처럼 작성을 하거나, 첫 문구부터 "광고나 제휴가 절대 아니다"와 같은 문구로 거짓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런 후킹 문구들은 사용자(해당 글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글이 광고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며, 실제 해당 글들에서 사용되는 사진이나 문구 등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라 제휴 업체로 부터 제공 받아서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인 것처럼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와 같은 블로그나 포스트 페이지를 열어 보면 대부분 성의가 없거나 같은 글로 도배되어 있고, 네이버가 절대로 노출을 시켜줄리 없음에도 조회수가 수 백, 수 천 단위로 찍혀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정상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운영과는 거리가 멉니다. 특히, "제품에 대한 문의로 쪽지랑 메일이 너무 많이와서 정보를 남긴다"는 말은 아주 전형적인 사기 멘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동안 저와 여러분들은 저런 놈들에게 수익의 경로를 만들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구글 애즈를 통해 자신의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로 유입 유도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입니다. 이 사람들이 비용을 쓰면서까지 광고를 넣는 이유는 바로 "페이지 RPM"에 대한 수익 때문입니다. 페이지 RPM은 광고가 1,000회 노출이 될 때마다 생기는 수익을 말합니다. 계산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예상 수입 / 페이지 조회수) x 1,000 = 페이지 RPM 수익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이 애드센스에 로그인 했을 때 보이는 페이지 RPM의 수익이 10달러라고 한다면, 여러분의 블로그, 혹은 웹 사이트의 페이지가 1,000회 조회될 때마다 10달러를 벌었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저와 여러분들 같이 이렇게 애드센스 광고를 달고 글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비용까지 써가며 광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 구글 애즈 광고 신청 → 애드센스 광고 배너 생성 → 불특정 다수 유저의 사이트에 광고 게시
  • 본인이 발행한 콘텐츠에서 생기는 트래픽 + 광고 유입을 통해서 생기는 트래픽 = ???????원
  • 하지만, 제대로된 콘텐츠를 발행하는 블로그, 혹은 사이트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함

 

대충 감이 잡히시죠? 그동안 우리의 블로그에서 기생하던 사람들은 이를 통해 트래픽 유입 뿐만 아니라, 그 유입으로 CPC 수익까지 빼앗아 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애드센스의 최종 수익이 페이지 RPM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수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유입되는 트래픽으로 인해 생기는 수익이나, 유입된 사람들이 해당 광고를 클릭할 수 있는 미지의 확률까지 생각한다면, 그들의 입장에선 단가도 낮으니 비용을 써서라도 광고를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유의미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악성 광고들을 차단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 차단하는 방법: 하루 빨리 기생충들을 처단하자!

솔직히 양질의 콘텐츠를 중시하는 구글이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을 왜 막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구글이 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해야 피해가 줄어듭니다. 애드센스 관리자 페이지에서는 성인 광고와 같이 낯 뜨거운 광고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악성 광고들 역시 사용자가 직접 차단을 할 수 있습니다.

 

'광고 심사 센터' 적극 활용하기

애드센스에서는 광고 심사 센터를 통해 현재 내 사이트에 노출되는 광고를 확인하고 차단하는 등의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메뉴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면 소개해드린 사례와 같은 악성 광고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애드센스에 로그인을 하신 후, 좌측 메뉴에서 브랜드 안정성→콘텐츠→광고 심사 센터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측의 정렬 기준 부분을 최대 노출수로 변경해주세요. 그러면 위 이미지와 같이 현재 내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게시되고 있는 광고 순서대로 화면에 노출이 됩니다. 

 

저도 마침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쭉 살펴보시면서 뭔가 수상하다 싶은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고, 해당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가 게시되어 있다면 위 그림과 같이 차단을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까 위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블로그나 포스트로 광고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찾아야 합니다. 필터링 기능을 통해서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필터링 기능 사용하기

하.. 어제 분명히 정리를 했는데.. 그새 또 수십개가 생겼네요. 이 정도면 분명 개인이 올리는 광고가 아니라, 광고 업체에서 하고 있는 짓거리 입니다.(ㅅㅂ..) 지금처럼 하나의 페이지에 몰려 있는 경우는 처리하기가 쉽습니다. 

 

광고 목록 위에 있는 모두 선택 부분에 체크를 하시면 화면에 떠 있는 모든 광고가 선택 됩니다. 그리고 차단 버튼을 누르고 신고 박스에 체크하신 후, 확인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광고가 띄엄 띄엄 떨어져 있어 하나 하나 처리하기 귀찮다면 아래와 같이 필터링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됩니다.

 

광고 목록 위에 있는 검색창에 위와 같이 blog. / tistory. / post.을 검색하셔서 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단어만 검색하면 여전히 다른 광고들과 섞이기 때문에 단어 뒤에 (쩜)을 입력해줘야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도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광고 네트워크로 차단하기

의심되는 광고의 차단 버튼 옆에 보시면 위와 같이 세로로 [ · · · ] 모양의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시고 유사한 광고 찾기 기준→광고 네트워크를 클릭해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근데 눌러 보니까 어마어마한 것을 발견해버렸지 뭡니까..

 

평소에 제대로된 광고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전부 기생충 마냥 자리 잡고 있던 놈들이었습니다. Baidu MediaGO를 구글에 검색해보니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검색 플랫폼인 바이두(Baidu)의 계열사 중 하나였습니다. 즉, 위 그림에 보이는 광고들이 중국의 바이두의 계열사에서 양산하고 있는 광고라는 뜻이 되는 겁니다.

 

일일히 처리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으니 한꺼번에 처리해주기로 합니다. 좌측 메뉴에서 차단 관리로 들어가신 다음, 광고 네트워크광고 네트워크 관리로 들어가주세요.

 

그리고 상단 검색창에 "Baidu"라고 검색하시면 작은 팝업창이 뜨는데요. 이 화면이 확인되면 Baidu MediaGo 항목의 토글을 활성화 시켜 광고를 차단해주면 끝입니다. 쉽죠? 이런식으로 거슬리는 광고들을 차단해주시면 끝입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사항이 어떻게 보면 나의 트래픽과 수익을 뺏어 가는 정도로 치부할 수 있지만, 전체로 놓고 보면 블로그 생태계 자체를 위협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이런 트래픽 도둑질이나 클릭 유도. 그리고 질 낮은 광고 유도 등 양아치 같은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게 되고, 또, 이것이 극으로 치닫게 되면 구글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우리나라에서 애드센스를 철수 시키거나 하지는 않을까요? 이제 맘 잡고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걱정 되네요. 모두 양심적인 글쟁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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