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유튜브를 보다가 중간 중간에 나오는 광고에서 계속 랜덤투유라는 어플과 관련된 광고가 나오길래 다운로드를 받았습니다. 단돈 5,000원에 수십 수백만원짜리 제품들을 배송 받았다는 사용자들의 후기로 광고를 하더군요. 혹하는 마음은 둘째치고 저게 정말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에 결국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 대박인데?"하는 마음보다는 운좋게 딱 하나라도 걸렸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컸었죠.ㅎㅎ 결론적으로는.. 중간에 버튼을 잘못눌러서 환급을 해버리는 실수도 하기는 했지만, 순전히 금액적인 부분만으로 따져봤을 때 저는 이득을 보았습니다.(솔직히 저한테는 필요없을것 같은 제품이지만요.)
아무튼, 이번 글에서는 일명 '랜덤박스'라고도 불리는 랜덤투유라는 어플의 사용 후기에 대해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나름 쏠쏠함이 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세요!
어플 다운로드는 굉장히 쉽습니다. 플레이 스토어와 앱 스토어에서 '랜덤투유'라고 검색하신 후에 다운로드를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회원가입 또한 어렵지 않습니다. 어플을 다운로드 받으면 항상 하듯이 휴대폰 번호 인증을 해주신 후에 가입을 해주시면 끝!
※ 주의사항:
어플을 사용하기 전에 "나는 나의 의지대로 지름신을 얼마든지 물리칠 수 있다!"라는 다짐을 열번, 아니 백번하고난 후에 사용하세요!
먼저, 랜덤투유 어플의 로딩화면입니다. 뜻밖의 호구를 만나보... 아니, 뜻밖의 행운을 만나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어플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메인화면에는 200만원대 이상의 가격을 호가하는 명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광고에서 나왔던 사용후기 그대로 이런 고가의 제품들을 보여주면서 나도 할 수 있을거야!라는 헛된 희망을 불어 넣어주네요. 하나의 상술이죠. 위 화면에서 스크롤바를 쭉~ 내리시면 샤넬부터 에르메스, Gram 노트북, 아이폰11등. 가장 비싼 가격들의 제품들부터 낮은 가격의 제품들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화면의 하단쪽에는 '랜덤박스(5,000원) 구매하기'라는 버튼이 있는데요. 구매 버튼이 고가의 제품들과 같은 디스플레이에 노출이 되고 있고, 금액 자체도 부담스럽지 않다보니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이거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안일한 생각이 정신차리고 보면 수십, 수백의 지출이 될 수 있는데도 말이죠.
랜덤박스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먼저 몇 개의 랜덤박스를 구매하실건지 수량을 체크해주시고 결제수단 선택 후 안내에 따라 결제를 하시면 됩니다. 위 화면에서 [보유: 2,500클로버]라고 나와있는 부분은 제가 실수로 '환급'을 해버려서 남아있는 금액입니다.(제품으로 교환한 후에 환급을 하게되면 50%의 금액만 환급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무통장 입금' 방식을 통해 결제를 했습니다. 다른 결제수단은 모르겠지만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를 하게되면 [마이페이지]에 랜덤박스가 생성되는 시간이 약 3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나의 박스 및 교환 완료한 제품을 확인하는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아이폰 기준으로 화면 하단 가장 우측 버튼을 눌러주시고 [박스보관함] 메뉴를 클릭하시면 현재 내가 구매한 박스의 개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화면에서 제품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이미 제품으로 교환 후 배송신청까지 한 상태이기 때문에 보관함에는 별다른 내역이 보이질 않습니다만, 위와 같이 마이페이지 메뉴를 통해 랜덤박스 개수와 교환한 제품 내역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최초에 미니선풍기와 화이트닝 크림이 나왔습니다. 미니선풍기는 아쉽게도 저의 실수로 환급을 해버렸구요. 랜덤박스 2개이면 1만원인데, 저는 5만원 이상의 제품들이 나왔으니 나름 이득이네요.ㅎㅎ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샤넬이나 에르메스 같은 완전 최고가의 명품은 아니여도 아이폰11처럼 중간 가격대의 제품들을 내심 기대했었는데 역시 뭘해도 안돼는 사람은 안돼나 봅니다.ㅎㅎ
교환하신 제품을 배송받으시려면 [마이페이지-상품보관함-(제품 목록에서)화물차 그림 클릭]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배송비도 발생됩니다. 배송비는 3,000원이며 랜덤박스를 구매했던 방식과 똑같이 카드, 모바일, 무통장입금등과 같은 수단으로 결제하여 배송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환급받았던 2,500 클로버로 일부 대체하여 배송비 500원 결제 후에 배송 신청을 하였답니다.
아무래도 저는 남자이다보니 내심 전자제품을 더 기대했었지만 그래도 나름 이득을 봤으니 배송 받게되면 기쁜 마음으로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요즘은 남자들도 관리하는 시대라죠? 배송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제품을 받는대로 바로 제품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이 '랜덤투유'라는 어플을 접하고나서 첫 구매에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비록 저의 입장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앞으로 자주는 아니여도 한 달에 한 번 정도씩은 이용을 해봐야겠습니다.ㅎㅎ
솔직히 랜덤박스 2개를 구매하고나서 제가 기대했던 제품이 나오지 않아 실망스런 마음에 바로 '또 해볼까?'하는 마음이 생겼으나 의외로 잘 참아냈답니다. 이게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지갑도 두둑해지고 여러모로 좋겠지만, 어플을 사용하는 유저의 입장에서 너무 남용하게 되면 또 하나의 '새롭고 신박한 도박'이 될 것 같네요.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유저의 입장에서도 정말 신박한 아이템이 될 수는 있겠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절제력이 뛰어난 사람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모쪼록 어플 사용에 주의하시고 나름 재밌고 꽤 쏠쏠한 어플인만큼 절제하시면서 즐겁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